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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 SSG 박종훈, 한화전 3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요건 [IS 대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박종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39개). 1-5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는데 승계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시즌 4패(1승) 요건이다.매 이닝 실점할 정도로 불안했다. 박종훈은 이날 1회 말 2사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직구가 비거리 130m 장타로 연결됐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의 볼넷,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0-3. 2사 2루에선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황영묵의 적시타로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상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박종훈은 선두타자 활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페라자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박종훈의 실점이 5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박종훈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인천 LG 트윈스전(3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 수 대비 커브 비율(32개, 48.5%)이 높았는데 구종 스트라이트 비율이 53%로 낮았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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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더거 바꿨다, '위기의 남자'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 시도 [IS 포커스]

'위기의 남자' 디트릭 엔스(33·LG 트윈스)가 투구 조정에 들어간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스가 스플리터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엔스는 전날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 부진했다. 실점은 비교적 적었으나 이닝 소화가 아쉬웠다. 2회 50구, 3회를 76구로 마치더니 4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가 무려 105개였다. 이날 경기에서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LG는 그 여파가 28일 경기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염경엽 감독은 엔스를 영입한 직후 체인지업 장착을 주문했다. 왼손 투수로 150㎞/h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레퍼토리가 단조롭다고 판단한 탓이었다. 하지만 엔스는 체인지업 장착에 사실상 실패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엔스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33로 높다. 염 감독은 직구와 체인지업 구속 차이가 크지 않은 게 문제라고 바라봤다. 체인지업은 오프 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 중 하나로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살짝 가라앉는 게 특징. 직구와 같은 투구 폼(피치 터널)에서 구속 차이가 나야 효과적인데 엔스는 달랐다. 구속이 모두 빠르니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LG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엔스 처방전'은 스플리터다. 염경엽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체인지업은 아닌 거 같다. 그 많은 시간 체인지업을 던져서 효과를 못 봤으면 버리자고 했다"며 "직구랑 가장 가깝게(비슷한 투구 폼으로) 제구할 수 있는 건 포크볼이다. 그런데 포크볼은 힘드니 (포크볼과 비슷한) 스플리터 그립을 가지고 체인지업 효과를 만들어보자고 미팅했다. 오늘부터 스플리터를 연습한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서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바꿔 말하며 엔스의 위력을 회복하려는 LG의 고심도 그만큼 깊다.엔스는 영입 당시 에이스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일본 프로야구(NPB)까지 경험은 그의 이력은 기대를 부풀게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보완점이 적지 않다. 주자의 발을 묶는데 쩔쩔맨다. 도루 허용이 벌써 10개로 리그 최다 공동 1위. 가장 큰 숙제는 역시 투구 레퍼토리다. 염경엽 감독은 "기본적으로 타자당 (파울이) 3개는 나온다. 긁히는 날 잘해야 6이닝, 아니면 항상 5이닝에 (투구수가) 100개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플리터 장착마저 실패하며 그의 쓰임새가 더욱 애매해질 수 있다. LG와 순위 경쟁 중인 SSG 랜더스는 외국인 투수 스티븐 더거를 27일 교체했다.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칼을 빼 들었는데 LG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엔스의 객관적인 성적이 더거만큼 '최악'은 아니지만 'LG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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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면담한 '위기의 남자' 엔스, 체인지업 포기 선언…"버리는 게 정답" [IS 잠실]

'위기의 남자' 외국인 투수 디트렉 엔스(33·LG 트윈스)가 조정에 들어간다.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스와의 면담 소식을 전했다. 엔스는 전날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5이닝 8피안타 8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난타당하며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7.20(시즌 평균자책점 5.35)까지 악화했다.엔스의 보완점으로 거론되는 건 결정구다. 왼손 투수로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지만, 변화구가 문제. 엔스의 투구 레퍼토리를 파악하고 있던 염경엽 감독이 영입 직후 체인지업 장착을 주문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하지만 체인지업은 해결책이 되지 않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엔스의 시즌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33로 높다. 투구 패턴이 단조로우니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27일 KIA전에서도 4이닝을 마친 뒤 투구 수가 105개였다. 염경엽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체인지업은 아닌 거 같다고 얘기했다. 미국에서부터 일본까지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효과를 못 봤다면 버리는 게 답인 거 같다고 했다"며 "직구랑 가장 가깝게 제구(비슷한 투구 폼으로)할 수 있는 건 포크볼인데 그건 처음부터 (던지기) 힘드니 스플리터 그립을 가지고 체인지업 효과를 만들어보자고 미팅했다. 오늘부터 연습할 거"라고 말했다. 엔스는 2022년과 2023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이력이 있다. 아시아 야구를 미리 경험한 왼손 파이어볼러로 영입 당시 기대가 컸는데 활약이 미미하다.사령탑이 진단한 체인지업 실패 원인은 구속이다. 염경엽 감독은 "팔 스윙을 빨리 해야 피치 터널이 형성되니까 (그렇게 하니 체인지업) 구속이 140㎞까지 나오더라"며 아쉬워했다. 팔 스윙을 직구와 비슷하게 하면서 구속 차이가 나야 체인지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 염 감독은 "(체인지업은) 버리는 게 정답 같다. 결국 (투구하는 코스가) 한쪽밖에 없기 때문에 타자 상대 투구 수가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타자당 (파울이) 3개는 나온다"며 "처음엔 (투구 스타일을) 모르니까 몇 경기 가는데 가면 갈수록 공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니까 대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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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연승 파죽지세 '선두 도약'…삼성은 4연패 수렁(종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개막 4연패 늪에서 탈출한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지난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패배한 뒤 6연승을 달리면서 KIA 타이거즈(4승 1패)를 1게임 차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한화는 3회말 요나탄 페라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노시환의 1타점 2루타, 안치홍의 좌월 투런 홈런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 정은원의 우월 3루타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KT가 5회초 배정대의 투런포로 추격하자 한화는 곧바로 임종찬의 3루타와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6-3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선 문현빈이 싹쓸이 2루타로 8-3으로 달아났다. 9회 2점을 내줬지만 승리는 한화의 몫이었다.한화 선발 페냐는 5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 6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KT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 4실점(4자책) 2피홈런으로 2패째를 안았다. KT는 1승 6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개막 4연승을 달리던 KIA에 첫 패배를 안겼다. 두산은 강승호가 2회 KIA 선발 윌 크로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친 뒤 3회에도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5회 1사 1, 2루 상황에선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로 크로우를 강판시켰다.7회 강승호가 김대유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까지 친 두산은 결국 KIA를 8-0으로 완파하고 4승째(3패)를 따냈다. 순위는 5위. KIA는 4연승 뒤 첫 패배로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을 거뒀고, 크로우는 4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던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를 8-3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순위도 8위로 올라섰다.키움은 2회 최주환과 이형종의 2루타로 균형을 깨트린 뒤 김휘집의 적시타, LG 선발 임찬규의 폭투를 더해 3점을 따냈다. 3회에도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김휘집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보탰다.LG는 6회와 8회, 9회 각각 김현수와 홍창기, 박동원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키움이 8회말 2점을 더 보태면서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영민이 선발승을 거둔 건 2015년 9월 목동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3111일 만이다. 반면 임찬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완파했다. 1회부터 박민우를 시작으로 5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낸 NC는 3회 1점, 4회 4점을 더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롯데 박세웅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NC는 4승 2패 리그 3위, 롯데는 1승 5패로 9위.SSG는 삼성과 안타 2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SSG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SSG는 3회 내야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밀어내기 1점을 얻어낸 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5점을 더해 6-0으로 달아났다.삼성도 3회 2점, 4회와 5회 각각 1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SSG는 6회 하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삼성은 7회와 8회 1점을 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SSG가 9회 1점을 더 보태면서 결국 SSG가 9-6으로 승리했다.SSG 선발 엘리아스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 9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김명석 기자 2024.03.30 22:05
메이저리그

홈런 연쇄 폭발한 휴스턴, 7년 연속 CS 진출 1승 남았다

홈런포를 앞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CS) 진출을 눈앞에 뒀다.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을 9-1 대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5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4명의 투수가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마운드의 짜임새 못지않게 타선의 힘도 돋보였다. 이날 휴스턴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3안타 빈타에 허덕인 미네소타를 압도했다. 특히 홈런 4개를 쏘아 올려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0으로 앞선 1회 초 1사 1,3루에서 호세 아브레유가 스리런 홈런, 4-0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1로 리드한 9회에는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의 홈런, 무사 1루에선 아브레유가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휴스턴은 9점 중 7점을 홈런으로 뽑아냈다. 9회 아브레유 홈런 직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는 휴스턴의 승리 확률이 100%로 측정되기도 했다.휴스턴은 12일과 14일에 예정된 ALDS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7년 연속 CS 무대를 밟는다. MLB닷컴은 ‘모든 5전 3승제 포스트시즌(PS) 시리즈에서 3차전 이후 2승 1패로 앞선 팀이 96번 중 69번(72%)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시리즈 2차전에 승리했던 미네소타는 선발 소니 그레이가 4이닝 8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1 11:12
프로야구

산체스 돌아오는데...파노니가 갑자기 고전, 최근 2G 12R

낭보는 전한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에이스 양현종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던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갑자기 흔들리고 있다. 파노니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KIA는 3-8로 지며 4연패에 빠졌고, 파노니도 패전 투수가 됐다. 파노니는 정타를 자주 허용했다. 2회 초 2사까지는 피안타 없이 막았지만, 최근 두산 타선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강승호에게 2회 좌월 홈런을 맞았고, 3회도 1사 1·2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앞선 상황에서 김재호의 타구를 3루수 변우혁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지만, 엄밀히 강습 타구였기 때문에 피안타나 다른 없었다. 파노니는 양석환에게 5회 초, 박준영에게 좌월 홈런, 1사 1·2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까지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4사구는 1개도 없었지만, 피안타가 급격히 많아졌다. 파노니는 이전 등판이었던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피홈런 1개가 있었고, 볼넷도 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다시 입성한 파노니는 7월 12일 광주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9월 6일 두산 잠실전까지 총 9경기에서 4승 1패·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마치 지난 시즌 재계약에 실패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견고했다. 최근 두 경기는 고전했다. 그것도 앞서 잘 던졌던 타선을 상대로 무너졌다. 삼성은 파노니가 KBO리그 복귀전으로 등판,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두산전은 불과 열흘 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팀이었다. 당시 팀의 7-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도 됐다. 실력이 검증된 투수인 만큼 갑작스러운 난조는 체력 저하로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KIA는 이의리와 다른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기에 파노니에게 휴식을 주기 어려운 처지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산체스는 최근 재활 투구를 마쳤다. 오는 21일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의리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정을 치르기 전에 한 번도 등판한다. 선발진이 정상 전력을 갖출 수 있는 시점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월요일 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9월 넷째 주 일정을 앞두고 파노니의 부진은 뼈아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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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G ERA 16.76…흔들리는 '우승 청부사' 최원태

오른손 투수 최원태(26·LG 트윈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선두 LG의 고심도 깊다.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1일 최원태의 이름을 1군 엔트리에서 지웠다. 하루 전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2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7실점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ERA)이 16.76(9와 3분의 2이닝 18자책점)에 이르자 염 감독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최원태는 LG가 선택한 '우승 청부사'다. 최원태의 트레이드 대가로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겼다.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했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카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센 히어로즈 감독 시절 최원태와 사제 간 인연이 있는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드 직후 "막힌 혈이 뚫렸다"며 그의 영입을 반겼다. 최원태 영입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최원태는 LG 이적 후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도 크게 악화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84, 피안타율도 0.348로 높다. 피출루율(0.395)이 4할에 이를 정도로 주자를 자주 내보내고 실점하는 악순환이 반복한다. 올 시즌 키움에서 보여준 활약(17경기, 평균자책점 3.25)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이닝당 투구 수가 17.8개로 많아 5이닝을 소화하기도 벅차다.최원태의 구속은 큰 문제가 없다. 직전 KIA전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8㎞/h까지 찍혔다. 투심 패스트볼도 평균 145㎞/h에 형성됐다. 관건은 제구. 결정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거나 크게 벗어난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최원태가 부진에 빠지자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원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으면 (타자를) 잡아낼 확률이 훨씬 높다. (볼카운트를) 2볼로 시작하니까 안타도 많이 허용하고 원하는 투구를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태는 포심 패스트볼을 빼면 구종이 다 낮게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의 바람과 달리 최원태의 문제점은 등판마다 노출되고 있다. 2016년 데뷔한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통산 60승을 따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LG 이적 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멘털'을 언급하는 야구 관계자도 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우승 청부사'로 역할이 부각된 만큼 이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최원태가 2군에서 조정한 뒤 반등할 수 있을까. LG의 가을야구 성적표를 좌우할 작지 않은 변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2 14:04
프로야구

[IS 수원] SSG의 추락을 막은 박성한의 짜릿한 한방

박성한의 짜릿한 한방이 SSG 랜더스의 끝없는 추락을 가까스로 막았다. SS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9회 1사 후 박성한의 2점 홈런(시즌 9호)에 힘입어 6-5로 역전승했다. SSG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최근 브레이크 없는 내림세를 탔다. 7월 말까지 LG 트윈스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3위(8월 19일), 4위(9월 7일), 5위(9월 9일)까지 한 계단씩 추락했다.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1승 6패 1무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잘 안 풀린다. 잠도 오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지난 3일, 1군 투타 코치진을 개편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김 감독은 선발-중간-마무리할 것 없이 무너진 마운드를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10일 선발 투수 '에이스' 커크 맥카티도 5이닝 8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 선취 2점을 뽑은 SSG는 중반부터 KT에 끌려갔다. 9회 초 반전이 일어났다. SSG 선두타자 최지훈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2루에서 5번타자 박성한이 김재윤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었던 SSG는 박성한의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최근 불안했던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박성한은 입단 6년 차인 지난해 두 번째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140경기에서 타율 0.298 2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오지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0일까지 타율은 0.268였고, 수비에서 아쉬움도 생겨났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보다 아쉽지만 성한이는 포지션(유격수) 특성이 있다.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볼을 잘 고르고 타격 능력이 있다. 더 나아지면 좋겠지만, 잘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총 983과 3분의 2이닝을 수비했다. 올 시즌 수비이닝 최다 4위. 유격수로는 1위다. 10일 KT전 9회 말 2사 1루에서도 황재균의 타구를 잡아 2루에 포스 아웃 처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박성한은 경기 뒤 "KT 마무리 김재윤 선배에게 안타가 하나도 없어 '이제 나올 때가 됐다'고 여겼는데 의도하지 않은 홈런이 나왔다. 올 시즌 홈런이 많이 늘었지만 타율이 떨어져 스트레스도 많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팀이 2~3위까지 다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힘든 상황에서 9회 최지훈, 최정, 박성한의 끈질긴 승부로 이길 수 있었다"며 "최근에 불펜 투수들이 연투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영진, 고효준, 이로운, 서진용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할 것 없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했다.이어 "성한이는 어제(9일)도 결정적인 수비를 했고, 오늘은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유격수로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팬들께서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형석 기자수원=이형석 기자 2023.09.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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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원형 감독 "역전 발판 마련한 연투 불펜, 무실점 호투 고맙다"

SSG 랜더스가 박성한의 짜릿한 홈런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9회 1사 후 박성한의 2점 홈런(시즌 9호)에 힘입어 6-5로 역전승했다. SSG는 1회 초 먼저 2점을 뽑았지만, 선발 투수 '에이스' 커크 맥카티가 5이닝 8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결국 중반부터 KT에 끌려갔다. 하지만 6회부터 가동된 송영진-고효준-이로운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그러자 9회 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의 적시타로 4-5까지 추격했다. 1사 2루에서 박성한의 2점 홈런이 나왔고, 최근 불안하던 마무리 서진용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서진용은 시즌 35세이브를 거둬,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6세이브, 2019년 하재훈) 신기록 작성에 바짝 다가섰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힘든 상황에서 9회 최지훈, 최정, 박성한의 끈질긴 승부로 이길 수 있었다"며 "최근에 불펜 투수들이 연투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영진, 고효준, 이로운, 서진용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할 것 없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했다.이어 "성한이는 어제(9일)도 결정적인 수비를 했고, 오늘은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유격수로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팬들께서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수원=이형석 기자 2023.09.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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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채흥 말소' 박진만 감독 "대체 선발은 최하늘·허윤동 중에"

"아직 공에 힘이 조금 덜 실리는 것 같다. 한 주에 2번 등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엔트리를 조정했다."군 복무를 마치고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최채흥(삼성 라이온즈)이 재조정의 시간을 갖는다.삼성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채흥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른손 투수 김서준을 등록했다. 최채흥은 앞서 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8경기 선발 등판해 0승 3패 평균자책점 7.27로 좀처럼 구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2020년 11승 6패, 2021년 5승 9패 2홀드를 기록했던 모습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결국 삼성은 최채흥이 한 템포를 쉬어가게 하기로 결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공에 힘이 조금 덜 실리는 것 같다. 공에 힘이 없다 보니까 (결과가 좋지 않다)"며 "원래 이번 주는 8일과 13일 두 번 선발 등판할 순서였는데 (구위가 좋지 않아) 그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8일 경기가 끝나고 엔트리를 조정했다. 13일 경기는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퓨처스(2군)팀에서 대체 자원을 골라야 한다.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구멍을 채우기 쉽지 않다. 대체 후보는 최하늘과 허윤동이다. 최하늘은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를 이어오고 있다. 허윤동은 12경기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 중이다. 성적은 최하늘이 낫지만, 허윤동은 1군 경험이 보다 많고 '긁히는 날' 성적도 최하늘 못지 않다.박진만 감독은 "지금 우선 퓨처스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컨디션에 따라 추천하는 선수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하늘과 허윤동 정도가 꾸준히 퓨처스에서 선발을 하고 있어 그 둘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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